아미노산인 류신은 근육을 강화된다고 알려져 있을 것이다. 보디빌더가 운동 전, 운동 도중, 운동 후에 꿀꺽꿀꺽 마시는 단백질 음료에 류신이 많은 양 들어있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중략) 단기적으로 보면 단백질 음료는 mTOR 경로가 장수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데이비드 싱클레어 & 매슈 러플랜트, ‘노화의 종말’에서 

요즘 단백질 음료가 붐이라고 끝낸다. 식품업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신상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한 병에 단백질이 20그램이나 들어있는 상품도 있을 것이다. 왠지 이 기록도 조만간 깨질 것 같다.

불과 최근까지만 해도 단백질 보충제는 보디빌더들이나 근감소증인 시민들을 타겟으로 한 건강보조식품이었다. 형태도 가루(대부분 유청단백질)라 물에 타 먹어야 했고 맛도 없어 먹는 게 고역이었다. 그런데 식품기업들이 뛰어들어 먹기 편하고 맛도 우수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단백질 음료’에 우유나 두유보다 우수한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를 입히고 있다. 과거 ‘이온 음료’에 이어 또 하나의 새로운 음료 시장이 탄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단백질 음료가 과연 건강에 이로운 것일까.

○ 단백질 부족해서? 

보디빌더는 근육을 더 키우기 위해, 청년들은 근육 감소를 막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의 도움을 받는다. 요즘 식품회사들이 일반 소비자를 표본으로 먹기 편하고 맛도 나은 단백질 음료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2017년 890억 원이었던 국내외 단백질 시장이 올해는 341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커질 예상이다.

당분(탄수화물)이나 지방이 들어있는 음료는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이 만연한 와중에 유독 단백질만은 오히려 건강을 위해 넣었다는 건 우리 식탁에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과연 그럴까.

전년 5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팀이 학술지 ‘영양’에 선언한 논문의 말을 빌리면 우리나라 성인의 단백질 섭취량은 전체 칼로리의 13%를 차지끝낸다. 2007~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1만 2192명의 식탁을 분석한 결과다. 우리나라영양학회의 권고안인 7~60%의 딱 중간이다. 보통 섭취 칼로리에서 단백질 비율이 60% 미만이면 저단백질 식단이고 90% 이상은 고단백질 식단이다. 

만일 단백질 음료 붐이 일어 전 국민이 하루에 단백질 20g짜리 한 병을 먹는다면 단백질 비율이 18~15%로 껑충 뛸 것이다. 개인별 섭취량은 종형 분포를 보일 것이므로 권고안의 범위를 탈피해는 사람이 크게 는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주장대로 건강에 우수한 것이라면 영양학회는 단백질 권고안을 늘리는 쪽으로 개정해야 할까.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 1월호에는 이와는 반대되는 방향의 동물공부 결과를 담은 논문 두 편이 나란히 실렸다. 이의 말을 인용하면 건강과 장수를 위해 현재 권고내부에서 적어도 상한선(90%)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바꿔 프로틴웍스 말하면 단백질 음료가 거꾸로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사실 단백질 섭취를 감소시키는 게 건강과 장수에 좋다는 동물실험 결과는 이미 많이 나왔다. http://edition.cnn.com/search/?text=프로틴웍스 근래에에는 단백질을 이루는 70가지 아미노산 가운데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가지사슬 아미노산(BCAA), 즉 류신과 아이소류신, 발린의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별히 류신의 영향이 크다.

독일 막스플랑크노화생물학실험소 세바스티안 그뢴케 박사팀은 초파리 공부을 통해 류신 섭취 제한이 장수로 이어지는